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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다시뭉친 멤버들, 20년 후의 직장, 속편의 의미

다시 뭉친 멤버들《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006년 공개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정식 후속작으로, 약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작품입니다.저는 1편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가 화려한 패션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앤디가 자신이 원하는 삶과 성공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패션 업계가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후속 편에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주요 배우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입니다.하지만 저는 속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반가움보다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20년 전 이미 깔끔하게 끝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일이 과연 필요할까 싶었기 때문입니다.그런..

영화 2026. 7. 21. 15:34
'호프' 곡성 이후 10년, 이해할 수 없는 존재, 희망의 의미

곡성 이후 10년《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2016년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입니다.《추격자》, 《황해》, 《곡성》을 통해 강렬한 스릴러와 공포를 보여줬던 나홍진 감독이 이번에는 SF라는 전혀 다른 장르로 무대를 옮겼습니다.처음에는 저도 나홍진 감독이 외계 존재를 다루는 SF를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궁금했습니다.하지만 영화를 들여다볼수록 장르는 달라졌어도 감독이 계속 던져왔던 질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인간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저는 이 질문이 《호프》를 단순한 외계 생명체 영화와 다르게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영화의 배경은 비무장지대 인근의 외딴 마을 호포항입니다.평범했던 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

영화 2026. 7. 21. 13:30
'신입사원 강회장' 영혼체인지,뒤집힌 권력,두번째 기회

영혼 체인지로 다시 시작된 인생JTBC 드라마 《신입사원 강 회장》은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가 뜻밖의 사고를 계기로 젊은 황준현의 몸에서 살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오피스 드라마입니다.손현주가 연기하는 강용호는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 최성그룹을 일군 회장입니다.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사고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뒤집힙니다.축구선수였던 황준현과 운명이 얽히면서 하루아침에 자신이 평생 쌓아 올린 지위와 이름을 잃고 젊은 남자의 몸으로 살아가게 됩니다.결국 황준현의 몸에 들어간 강용호는 자신이 세운 최성그룹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저는 이 설정이 단순한 영혼 체인지보다 회장이 자기 회사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시 바라보게 된다는 점에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회장실에서는 회사가 보고서와 숫자로 보였을..

영화/드라마 2026. 7. 21. 11:30
'아파트' 도박장 보스,작은 권력사회,범죄극으로 변하는 공간

도박장 보스가 아파트 회장이 된 이유《아파트》는 강남에서 불법 도박장 HK무역을 운영하던 박해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지성이 연기하는 박해강은 철저한 보안과 냉혹한 채권 추심으로 조직을 기업처럼 운영하는 인물입니다.자신만의 방식으로 거대한 판을 움직이며 누구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더 큰 권력 앞에서는 자신 역시 약자가 됩니다.저는 이 시작이 상당히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박해강은 분명 힘을 가진 사람입니다.하지만 그보다 더 큰 권력이 등장하는 순간 그 힘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누군가에게 돈을 뜯어내던 사람이 더 큰 권력에게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결국 모든 것을 잃은 박해강은 아버지처럼 따르던 박용만을 구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마련해야 하는 ..

영화/드라마 2026. 7. 20. 21:00
'군체' 집단 지성 감염체, 페쇠된 빌딩, 개체와 집단

집단 지성 감염체《군체》는 《부산행》, 《반도》, 《지옥》 등을 통해 재난과 좀비, 디스토피아 세계를 꾸준히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이 다시 좀비 장르로 돌아온 작품입니다.영화는 서울 도심의 초고층 빌딩에서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건물이 완전히 봉쇄되면서 시작됩니다.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폐쇄된 건물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과 기존 좀비와는 다른 방식으로 변화하는 감염자들이 맞섭니다.처음 설정만 보면 익숙한 좀비 영화처럼 보입니다.감염이 시작되고, 건물이 봉쇄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탈출구를 찾습니다.하지만 저는 《군체》에서 정말 무서운 것은 감염자의 숫자가 아니라 감염자들이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영화 제목인 군체는 각..

영화 2026. 7. 20. 16:30
'눈동자' 1인2역,보이지 않는 공포, 무엇을 믿을 것인가

1인 2역《눈동자》는 2010년 개봉한 스페인 스릴러 영화 《줄리아의 눈》을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한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염지호 감독이 연출했고, 신민아가 쌍둥이 자매 서진과 서인을 동시에 연기합니다.서진은 유전성 시신경 질환으로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이고, 서인은 이미 시력을 잃었지만 도예가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어느 날 서인이 의문의 죽음을 맞고 주변에서는 자살로 사건을 정리하려 하지만, 서진은 동생의 죽음에 다른 진실이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저는 이 작품에서 신민아의 1인 2역이 단순히 한 배우가 두 사람을 연기한다는 볼거리로만 쓰이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쌍둥이는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살아온 방식은 다릅니다.한 사람은 시력을 잃어가는 중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미..

영화 2026. 7.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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