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줄거리

인플루언서 부부 경희와 재홍은 SNS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가정을 연기하듯 살아갑니다.

단칸방에서 시작해 고급 주택까지 손에 넣은 이들의 성공 스토리는, 이웃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옆집에 사는 의사 부부 수정과 보성은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이들은 지금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이는 중입니다.

이야기는 흔한 불륜극처럼 시작합니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던 아내가 증거를 쫓다가, 예상치 못한 핏자국과 마주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튀어 나갑니다.

불륜을 캐던 일이 살인 사건의 실마리로 바뀌고, 두 부부 사이에는 협박과 비밀이 겹겹이 쌓여갑니다. 제목 그대로, 어느 순간부터는 정말로 불륜이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현재 8부작 중 6부까지 공개된 상태이고, 저는 오늘 공개되는 새 에피소드를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두 부부 사이에 걸린 비밀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는데, 그 와중에도 인물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며 벌이는 장면들은 웃음이 날 정도로 능청스럽습니다. 이 낙차가 매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저마다 감춘 속내가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예상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튀어 나갑니다. 그만큼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반전이 더 남아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쫄깃함의 비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가장 좋았던 지점은, 소재 자체는 무거울 수 있는데 풀어내는 방식이 전혀 무겁지 않다는 점입니다.

살인자ㅇ난감과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했던 이창희 감독의 신작인데, 저는 그가 이번엔 스릴러 특유의 서늘함 위에 블랙 코미디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얹어서 훨씬 더 쫄깃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김혜수와 조여정은 이 드라마를 통해 무려 23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저는 두 배우가 나란히 등장하는 장면마다 서로의 연기를 밀어주고 당겨주는 듯한 팽팽한 합이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김혜수가 입고 나오는 의상들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루언서라는 캐릭터에 맞게 매회 화려하면서도 과시적인 스타일링이 이어지는데, 이런 디테일들이 캐릭터의 허영과 욕망을 은근히 대변해 준다고 느꼈습니다.

김지훈 역시 그동안 봐온 이미지와는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어리숙해 보이던 모습 뒤에 숨겨둔 대범함을 오가는 연기가, 저는 이 배우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조여정은 우아한 겉모습 아래 불안과 집착을 동시에 쌓아가는데, 저는 이 양면성이야말로 이 드라마를 단순한 막장극이 아니라 촘촘한 스릴러로 만들어주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참여한 퍼스트맨스튜디오가 만든 작품이라는 점도 흥미로운데, 저는 화면 곳곳의 감각적인 연출에서 그 색깔이 은근히 묻어난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봐야 하는 이유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공개 전부터 시청 의향률 조사에서 넷플릭스 기대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만큼 관심을 모았던 작품입니다.

저는 이 작품이 19금 등급임에도 와우 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에게까지 무료로 공개됐다는 점도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매주 공개되는 방식이라 다음 화를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게 되는데, 저는 이런 본방 사수의 재미가 오랜만에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6화까지 쌓아온 비밀들이 이제 어떻게 터질지 궁금한 시점이라, 저는 오늘 공개되는 새 에피소드가 유독 더 기다려집니다.

가볍게 시작했다가 어느새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드라마를 찾고 계신다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딱 맞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정주행하기보다 매주 새 화를 기다리며 보는 게 오히려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주 동안 이런저런 추리를 해보다가 다음 화에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는 순간의 쾌감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공개되는 회차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비밀들 중 적어도 하나는 터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는 이 예감이 맞을지 확인하러 이따 바로 시청할 예정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지금부터 정주행을 시작해도 오늘 공개분까지 충분히 따라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