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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범죄영화 (2)
"신세계" 디파티드와 다른 잠입, 정청과 자성, 결국 선택한 세계

디파티드와 닮았지만 달랐던 잠입《신세계》를 다시 떠올리다 보니 얼마 전 본 《디파티드》가 생각났습니다. 경찰이 범죄조직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간다는 설정부터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두 영화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보고 나면 제가 느낀 감정은 꽤 달랐습니다. 《디파티드》에서는 누가 먼저 상대의 정체를 알아낼지가 가장 긴장됐다면, 《신세계》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이자성이 과연 어느 쪽 사람인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이자성은 경찰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골드문 조직원으로 살아왔습니다. 경찰에게 정보를 넘기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조직에서는 정청의 오른팔로 인정받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경찰이 진짜 모습이고 조직원은 임무를 위해 만들어낸 가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2026. 10. 6. 15:29
"끝까지 간다 " 한 번의 잘못, 잘못된 선택의 연속, 운명처럼 꼬이는 하루

한 번의 잘못《끝까지 간다》를 다시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배우는 역시 이선균입니다. 저는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참 좋아했습니다. 특유의 목소리도 좋았고, 힘을 주지 않는 것 같은데도 인물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면 재미와는 별개로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영화 속 고건수는 처음부터 정의롭고 반듯한 경찰은 아닙니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감찰반의 수사까지 받게 되고, 정신없이 차를 몰고 가다가 사람을 치는 사고를 냅니다. 여기 까지라면 끔찍하지만 한순간의 사고입니다. 문제는 바로 그다음부터 시작됩니다.건수는 신고하고 책임지는 대신 사고를 감추는 쪽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한 번의 선택 때문에 다음 선택은 더 나빠집니다. 시신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고, ..

영화 2026. 9. 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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