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의 공포《들쥐》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어릴 적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손톱을 아무 데나 버리면 들쥐가 그것을 먹고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다는 전래동화입니다. 어린 마음에는 나와 똑같이 생긴 무언가가 내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상상 자체가 꽤 오싹했습니다.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바로 이 익숙한 공포를 현대의 이야기로 가져옵니다. 대인기피 성향으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던 소설가 문재는 어느 날 지문 인증에 실패하면서 이상한 일을 겪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존재가 자신의 이름과 삶을 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저는 이 설정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옛이야기에서는 들쥐가 손톱을 먹고 사람으로 변했다면, 지금은 얼굴과 지문, 각종 인증 정보가 한 사..
영화/드라마
2026. 9. 5. 1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