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아이들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은 보셨으면 합니다저는 《아무도 모른다》를 보는 내내 마음 한켠이 불편했습니다. 슬프다는 감정보다 처음에는 화가 더 많이 났습니다.도쿄의 작은 아파트에 엄마와 네 남매가 이사를 옵니다. 집주인에게 아이가 하나뿐이라고 속여야 해서 장남 아키라를 제외한 동생들은 캐리어 속에 숨어 몰래 들어옵니다.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밖에 나가서도 안 되는 아이들이지만, 처음부터 불행한 얼굴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동생들이 창가와 베란다 주변에서 장난치고 밝게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오히려 더 슬펐습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는지조차 모르는 듯한 천진한 얼굴 때문이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크리스마스 전에는 돌아오겠다는 메모와 돈만 남..
영화
2026. 9. 4. 06:28

